국민체조
Body

국민체조, 쉽지만 운동효과는 그 이상입니다.

큰 수술을 받고 나서 의사들이 추천한 운동은 국민체조였습니다. 요즘은 운동이 다양해지고 세분화 되어서 선택의 폭이 참 많습니다. 요가나 필라테스 학원이 넘쳐나고 간단한 맨손 운동인 스쿼트부터 도구를 이용한 고난이도 동작까지 무궁무진합니다. 하지만 국민체조는 한번 하는데 5분도 안 걸리는 단순한 운동입니다. 또한 몸에 배어 익숙하기도 하구요.

예전에 초등학교 때 매일같이 운동장에서 했던 국민체조는 아직도 생생합니다. 외부로 나갈 여건이 안되면 실내에서 작은 몸동작으로나마 했었구요. 이렇게 학교에 보급된 것은 1977년부터였다고 합니다. 하지만 요즘엔 학교에서 새천년체조로도 알려진 국민건강체조로 대체되었다고 하네요.

그때 운동할 때 틀어주던 음악과 목소리는 뇌리에 박혀있어 들으면 바로 동작이 나올 정도입니다. 사실 그 구령을 붙여주던 남자분은 경희대 체육대학의 유근림 교수님이라고 합니다. 음악은 새마을 운동의 ‘잘 살아보세’를 작곡한 김희조 교수님이셨구요. 매일 듣던 그 익숙한 음악 속 주인공들이 보통 분들이 아니셨더군요. 지금도 그 음원이 변하지 않은 채 똑같이 쓰이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.

오랜만에 국민체조를 해보면서 전신운동의 집약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. 국민체조는 모두 12가지 동작이 있습니다. 이 중에는 달리기, 점프하기, 숨쉬기 등 기초체력강화에 필수적인 동작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. 심폐 기능 향상이나 골밀도 강화 등에도 좋구요. 특히 노인들도 하기 쉬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동작들입니다.

국민체조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.

0. 준비 단계: 제자리 걷기/ 1. 숨쉬기운동: 팔 앞뒤로 들어 옆으로 내리기

2. 다리운동 / 3. 팔운동 / 4. 목운동

5. 가슴운동 / 6. 옆구리 운동 / 7. 등배운동

8. 몸통운동 / 9. 온몸 운동 /10. 뜀뛰기운동

11. 팔다리 운동 / 12. 숨고르기운동

저는 허리가 안좋고 배가 나와서 그런지 무릎 운동을 하다가 자꾸 주저앉게 되더라구요. 하지만 몇번 하면 조금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.

운동 콘텐츠 포화상태인 요즘 하기 어려운 운동보다 어렸을 적 기억을 떠올려 하루에 5분만 꾸준히 해본다면 쉽게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.

운동이 너무 짧다보니 몇번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. 두세번 아침 저녁으로 한다면 작은 노력으로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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